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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초박막 반도체 소재 개발 가능성 높아져

국내연구진이 이황화몰리브덴을 활용한 초박막 전자 소자 제작에 성공, 차세대 초박막 반도체 소재 개발이 한층 앞당겨졌다.

이탁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7일 박완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박사과정 연구원, 백재윤 포항가속기연구소 박사, 신현준 포항공대 교수 등 함께 반도체 특성을 갖는 이황화몰리브덴을 이용해 매우 얇은 전자 소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황화몰리브덴은 몰리브데늄과 황을 결합해 만든 물질로 단일막의 두께가 100억분의 6.5m로 아주 얇으며, 반도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Nano지 4월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만들어낸 전자 소자는 평면에 넓게 성장된 물질을 깎아내는 후처리 과정을 생략, 높은 순도의 이황화몰리브덴을 얻을 수 있고 반도체 특성을 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모양으로 이황화몰리브덴을 분포시킬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다. 원하는 모양으로 한번에 전자 소자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것.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앞으로 매우 얇은 반도체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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