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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亞허브 육성”

블룸버그통신 보도<BR>GM, 소형차 개발 총괄…지분도 50%대로 확대

GM대우차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이자 모기업인 GM(제너럴모터스)의 소형차 개발사업을 도맡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GM은 또 GM대우의 지분율을 50%대로 끌어올리는 등 GM대우를 아시아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30일 “GM이 비용절감을 위해 시보레 아베오ㆍ오펠 코르사 및 소형차 개량 모델의 디자인과 기술부문을 한국에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GM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GM이 아시아에서 전 세계시장에 공급할 차량 디자인 및 개발을 총괄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GM측은 신차(개량모델 포함) 개발 일정 및 투자규모 등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아 구체적인 GM대우차의 소형차량 개발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외신은 또 존 디바인 GM 재무책임자(CFO)의 말을 인용, “최근 GM이 GM대우차의 지분율을 48.2%에서 50.9%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GM이 최근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GM대우차의 지분을 확대하고 나선 것도 GM대우차를 전면에 내세워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소형차시장의 판매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 2002년 GM대우차 인수에 2억5,1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지난 2월 44.6%이던 지분율을 48.2%로 높이는데 4,9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지분 매입에 최소한 4,000만~5,0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대우차의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GM대우차가 GM의 소형차 개량모델을 직접 생산한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GM대우차의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한 소형차 모델을 세계 각국에 포진해 있는 GM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GM대우차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전 세계에 공급할 소형차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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