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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盧 공산당 발언관련 탄핵여부 검토

한나라당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공산당 관련 발언을 `위헌 및 국기문란 발언`으로 규정, 탄핵소추 대상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내각 총사퇴 요구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노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노 대통령의 방일중 공산당 관련 발언에 대해 “한민국 국체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에 위배되며 국기를 문란케 하는 발언”라고 결론 내리고 이같이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노 대통령이 `한국에서도 공산당이 허용될 때라야 비로소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체를 전면 부정하는 망언”이라면서 “대통령이 호국선열들과 국민을 모독하고 헌법과 국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에게 ▲발언 경위에 대한 해명 ▲국체와 헌법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한 입장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박희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공산당 허용`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과연 노 대통령이 남북이 갈린 분단국의 대통령이고 국체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의지가 있는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갑 의원은 “노 대통령이 발언한 것 중 가장 심각하게 국기를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가 가진 권한을 모두 동원해야 하며 탄핵소추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총무는 “법적으로 대통령 탄핵소추 대상이 되는지 검토하고 지도부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면서 “청와대에 서면 해명요구서를 제출하거나 내각총사퇴 요구 문제도 지도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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