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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꼭 잡는다”
입력2003-10-30 00:00:00
수정
2003.10.30 00:00:00
홍병문 기자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 3인방인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 에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이 다음달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불가리아와의 A매치에 출전한다.
에인트호벤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불가리아전을 대비해 한국대표팀에 소집됐다”면서 “루센달전이 다음달 8일이며 그 다음 경기인 NEC전이 22일이라 박지성과 이영표가 소집되더라도 팀 전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페예노르트도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송종국이 불가리아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차출공문을 받았다”며 “불가리아전은 리그 경기가 없는 FIFA A매치데이에 열리므로 팀 일정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치욕적인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코엘류호는 이로써 한층 탄탄한 전력으로 불가리아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축구협회는 코엘류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부상 중인 설기현(안더레흐트)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 구단에 최근 소집공문을 보낸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아시안컵 참패로 코엘류 감독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불가리아전이 A매치데이라서 어느 구단도 협회측의 강력한 요청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소집을 요청한 해외파는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송종국(페예노르트),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김은중(센다이), 유상철(요코하마) 등 모두 9명이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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