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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아마 신현주2언더 우승
입력2000-05-19 00:00:00
수정
2000.05.19 00:00:00
김진영 기자
한솔레이디 女오픈최종일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아마추어 신현주(20·강릉대 2)가 제2회 한솔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19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CC 오크-파인코스(파 72)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우승상금 2,700만원)에서 신현주는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해 박성자(35)와 김영(20·신세계), 이지희(21·류골프) 등 프로 3명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승했다.
그러나 아마추어여서 우승상금은 받지 못했다. 이에따라 3위까지의 상금을 합쳐 3등분한 1,750만원을 공동2위에 오른 3명이 나눠 가졌다.
이어 최연소 프로로 예선전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한 이선화(14·천안서여중 3)가 한소영(27·세정)과 아마추어 김주미(세화여고 1) 등과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위를 이뤄 대성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난해 2관왕 임선욱은 2오버파 218타로 단독 8위에 올랐고,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28·한솔CSN)는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데 힘입어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강수연은 합계 5오버파 221타로 부진해 공동 18위에 그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날 플레이를 시작한 신현주는 이날 2번홀에서 1㎙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한 뒤 9번홀(파4·324야드)에서 이글을 해 선두로 치고 치고나섰다. 홀85야드 앞에서 웨지로 친 세컨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 간 것이다. 신현주는 이어 15번홀에서 3퍼팅 보기로 주춤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16번홀에서 3㎙버디퍼팅을 해 우승을 확정했다. 신현주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 이지희와 김영은 18번홀에서 각각 4.5㎙와 5㎙짜리 버디퍼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홀 옆으로 살짝 비켜가는 바람에 연장기회를 잃고 신현주에게 우승컵을 넘기고 말았다.
◇신현주는 누구?
서문여고 1학년이던 지난 96년부터 국가상비군을 지내다 올시즌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현주는 161CM, 50KG의 아담한 체구.
서울 월정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클럽을 잡았으며, 아마추어 전국대회에서만 6승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대학시절에만 3번우승했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평균 230~240야드에 이르는 장타자로 장기는 70㎙정도 거리의 어프로치샷. 보완할 점으로는 롱 퍼팅을 꼽았다. 올해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5/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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