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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도 '속수무책'

급락장서 선방하던 KT&G·통신주 크게 하락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폭락세 속에서 경기방어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주식시장에서 KT&G 주가는 전날보다 4,700원(5.42%) 내린 8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61포인트 급락하는 와중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던 KT&G는 이날 만큼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또 다른 경기방어주인 통신주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 대장주인 SK텔레콤은 전일보다 1만2,500원(5.61%) 내리며 21만500원까지 떨어졌고 LG텔레콤(-9.86%), KT(6-.28%) 등도 각각 급락했다. 이들 통신주 역시 전날 급락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선방했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KT&G나 통신주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약세장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지수가 연 이틀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됐고 이 여파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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