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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성공하려면 대기업·기관 등 다양한 고객 공략을"

■ 글로벌 자본 전쟁-한국의 길을 찾는다

레이크 HSBC 캐피털파이낸싱그룹 총괄대표

수익·배당 늘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갖추고 규제변화 기민대처 필요

탄탄한 자본기반도 중요



"투자은행(IB)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기관투자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고객층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또 철저한 비용관리와 수익·배당을 늘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규제환경 변화에 기민한 대처가 필수적입니다."

세계 최대 금융그룹 중 한 곳인 HSBC의 IB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스펜서 레이크 HSBC 캐피털파이낸싱그룹 총괄대표는 영국 런던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IB사업의 핵심 노하우를 이같이 설명했다. 레이크 대표는 "HSBC는 무역금융과 대출 서비스를 통해 쌓은 고객과의 관계를 탄탄하고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유럽 외에 북·남미와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 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기업공개(IPO) 등 증권시장(ECM), 채권발행(DCM) 등 다양한 분야의 IB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IB의 최대 경쟁력은 '최고의 인재'라고 강조하며 "미국계 대형 은행보다 넓은 글로벌 플랫폼을 갖춰 놓고 전 세계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이 HSBC의 가장 큰 무기"라고 덧붙였다.

HSBC는 지난 3월 말 기준 유럽과 아시아, 북·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73개국에 걸쳐 6,100개 지점과 5,1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세전 이익은 186억8,000만달러(약 21조8,000억원)에 달한다. 레이크 대표는 미국계 IB인 메릴린치의 뉴욕·홍콩·런던지점을 거쳐 2006년부터 HSBC에 몸담아왔다. 그가 대표인 캐피털파이낸싱그룹은 기업 M&A 자문과 DCM, ECM,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사업에 대해 전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다.



레이크 대표는 "IB 업무에 탄탄한 자본 기반은 기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최소한의 자본 규모가 없으면 IB사업에서 생기는 많은 비용과 높은 위험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일단 자본 규모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글로벌 대형 IB와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 대표는 DCM과 PF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HSBC의 IB사업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대 자본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HSBC의 사업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축으로 하는 만큼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 한국지점에서 캐피털파이낸싱그룹을 총괄했던 김도진 전무를 지난해 HSBC증권 서울지점 총괄대표로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인 바 있다. HSBC증권 서울지점은 올 6월 현대중공업의 2,4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을 마친 데 이어 최근 매각대금만 7조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홈플러스의 매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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