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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현대重등 대형조선주 5~8%대 급락

주식시장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지면서 1,620대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8.80포인트(2.33%) 하락한 1,625.17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2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신용위기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1만2,000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기관이 1,85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58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7일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4, 6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지수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 은행, 증권, 보험, 전기전자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0.39%)과 통신(1.13%)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포스코가 1.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1.41%)ㆍ한국전력(-1.17%)ㆍ국민은행(-1.81%)ㆍLG필립스LCD(-2.98%)ㆍLG전자(-2.29%)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주는 5~8%대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73%)는 미국발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3.04% 상승했다. SK텔레콤과 KT도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각각 0.84%, 1.88% 올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4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8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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