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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통상전략 지역별 차별화/“교역위주서 전방위 활동으로”

◎「성숙」·「성장」·「잠재시장」 3개 권역 분류/기업 해외투자에 실질적 도움 가능케통상산업부는 해외시장을 지역별로 차별화해 통상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선진국과 후진국, 통상마찰 우려지역, 수출시장과 투자유망지역 등 시장별로 특성에 맞는 통상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으로 세계무역의 자유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EU(유럽연합),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 등 지역주의가 심화되는 등 대외경제 및 통상여건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 입체적인 통상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때문이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대처하느라 급급했던 통상전략을 이제라도 제대로 수립해 통상 하부구조를 확충하고 정보망을 다각도로 구축해 기업들의 해외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환골탈태하겠다는게 통산부의 각오이다. 통산부는 우선 해외대사관에 근무하는 상무관의 명칭을 통상·산업협력관으로 변경, 교역 위주의 통상에서 투자 및 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방위 통상활동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다른 나라와의 통상마찰을 해소해 교역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해외투자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또 해외 각국의 특성을 면밀히 감안해 우리 산업의 발전 및 협력전략을 추진하는 이른바 「산업선도형 통상」을 펼쳐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및 투자의 99%를 차지하는 50개국을 성숙시장, 성장시장, 잠재시장 등 3개 권역으로 분류, 권역별 통상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28일 일차적으로 이중 12개 주요국가에 대한 지역별 진출전략을 「지역통상전략 민관협력회의」에 상정했다. 성숙시장은 시장성은 높은 반면 성장성이 둔화된 시장으로 미국 일본등 21개국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 성숙시장에 대해서는 통상마찰의 해소 및 안정적 시장진출, 한국상품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전략적 투자 및 외국인투자 유치활동 강화 등이 주된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 시장인 미국에 대해서는 9개 지역으로 분류, 지역별 특성에 따른 진출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또 테크노플라자와 같은 실질적인 협력기회를 확대하는 등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의 경우 시장개척활동의 강화, 산업기술협력의 확대 등과 함께 월드컵 공동개최와 관련된 경제협력의 강화가 제시되고 있다. 독일의 경제적 위상을 고려해 한독통상채널을 격상시키며, 최근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영국지역에 대해서는 현지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시지원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시장규모도 상대적으로 크면서 성장성이 높은 성장시장으로는 중국, 동남아국가, 중남미국가 등 10개국이 선정됐다. 우리 기업의 교역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성장시장에 대해서는 수출상품 고도화와 다양한 시장개척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한중산업협력위원회를 중국진출기업 지원기구로 활용하면서 기업들이 시장조사부터 광고,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총괄하는 일관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직 성장성은 높지 않지만 시장규모가 크거나, 현재 시장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이 높은 잠재시장에는 러시아, 베트남 등 19개국이 포함됐다. 잠재시장에 대해서는 경제협력체 구성을 서두르고 투자보장협정, 조세협정 등 각종 협정을 하루빨리 정비해 국내 기업들의 교역 및 투자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잠재시장 국가들의 개발수요 및 민영화계획 등에 부응한 플랜트 및 기계류 수출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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