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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반도체부문 1천명 감원

미국 IBM은 최근의 매출부진으로 인해 반도체사업부문에서 모두 1천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휴대폰, 네크워킹 장비, 게임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부의 직원은 1만2천500명으로 감원 규모는 전체의 4.7%에 해당한다. IBM측은 시간외 근무인원 및 계약직만을 대상으로 한 종전의 감원과 달리 이번에는 전문직과 관리직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 이외의 사업부문에서는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IBM의 전체 인력은 올연말에 32만명에 달해 연초의 31만6천명보다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 알카텔 등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IBM은 지난 2.4분기 반도체 매출이 29%나 증가했으나 3.4분기에는 30% 감소하는 등 실적이 급격이 악화됐다. 빌 오리리 대변인은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매출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리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감원으로 뉴욕주의 반도체 공장건설 계획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공장은 내년 8월 시험가동후 오는 2003년 1.4분기에 계획대로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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