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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표·지성 "케즈만 이렇게 막자"

영표·지성 "케즈만 이렇게 막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관련기사 • AFC, 박지성 때문에 고민하나 '공간을 내주지 말고 아예 슈팅의 싹부터 잘라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와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때 네덜란드PSV 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간판 골잡이 마테야 케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대처법을 밝혔다. 케즈만은 지난 2000년 유고리그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한 뒤 4시즌 동안 105골(123경기)을 터트렸고, A매치에서도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16골이이나 기록한 '득점기계'다. 이영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축구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 하루 전날인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표 선수 기자간담회에서 "케즈만은 공간만 주어지면 온 몸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밀착 마크를 통해 볼이 투입되지 않도록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즈만은 페널티 지역 내에서는 어느 지점, 어떤 상황에서도 공간만 있으면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경계했다. 박지성도 "케즈만은 유럽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스트라이커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결과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잘 알 수 있다. 우리로선 위협적인 대상이다"라면서 "골문 앞에서 그의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집중력이 매우 강하고 볼에 대한 예측 능력이 뛰어나 찬스가 주어지면 쉽게 놓치지 않는다"면서 "골 지역 내에서 수비수들은 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수들도 케즈만에게 공이 쉽게투입되지 않도록 1선에서부터 미리 막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해 7월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했다 적응에 실패하고 한 시즌만에 다시 스페인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케즈만에 대해 "첼시라는 한 팀에서만 뛰었을 뿐이다. 다른 팀이었다면 어떤 결과를 냈을 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그는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동지'였던 이영표, 박지성과 케즈만이 '적'이 되어 만나는 것은 지난 2000년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러진 유고 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 이어이번이 세번째다. 2000년 5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1차전과 이틀 뒤 성남에서 치른 2차전(이상 0-0무)에서 이영표는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고, 케즈만은 각각 후반전이 시작되며교체 투입돼 45분씩을 뛰었다. 박지성은 1차전에는 선발 출전해 75분간을, 2차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는 "케즈만이 대표팀에 막 발탁되기 시작하던 시기라 어떤 선수인지 잘몰랐는데 이후 에인트호벤에서 지내다 당시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는 걸 알게 됐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입력시간 : 2005/11/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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