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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 E-머신즈.. 설립 10달 미PC시장 3위

E_머신즈는 지난해 10월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 합작 설립한 PC 전문 판매업체. 자본금 400만달러의 이 회사는 10개월만에 미국 소매시장(RETAIL MARKET)에서 2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서는 등 기적같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E-머신즈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통주 기업공개를 위한 등록서를 제출했다. E_머신즈는 이에 앞서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으로부터 1억1,950만달러의 투자도 유치했다. 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E-머신즈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E_머신즈가 그동안의 신화같은 성공을 뛰어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블룸버그 등 미 현지 언론들은 E-머신즈가 시급히 흑자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머신즈는 지난 상반기(1~6월)동안 3억5,13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39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아이러니하게도 E-머신즈의 성장을 이끌었던 낮은 가격 때문이다. E_머신즈는 PC에 평균 3.5%의 마진을 붙여 양판점에 공급한다. 경쟁사인 컴팩이 20.5%의 미진을 붙이는 것에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E_머신즈는 생산과 관리 등 대부분을 아웃소싱, 낮은 마진을 메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PC가격 인하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어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또 대형 양판점 위주의 판매망을 다변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_머신즈의 전체 매출중 4대 양판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이중 한 곳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컴팩과 애플컴퓨터의 제소도 골치거리. 소송에 보통 2년이 걸리는 감안하면 이기더라도 만만찮은 비용이 소모된다. E_머신즈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판매와 E-비즈니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_머신즈는 현재 세계 최대의 온라인서비스업체인 AOL과 공동으로 전용 PC를 출시하고 있다. 또 4·4분기중 인터넷서비스 접속망인 「E_머신즈.넷」(가칭)을 개통한다. E_머신즈.넷에서는 가입자에게 PC 구매 할인혜택을 줄 계획. 또 장거리 전화회사인 MCI월드컴의 유유넷(UUNET)을 이용해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넷스케이프 포털과 다른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를 통해 PC를 판매하고 광고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_머신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인터넷 사업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렇게 되면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적자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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