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는 흡연으로 인한 만성적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먹는 금연치료보조제다. 한국ㆍ대만 흡연자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약효 검증실험 결과 12주간 금연 성공률이 약 60%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에서 나타난 32.3%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챔픽스가 이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는 기존 니코틴 대체제와 달리 비니코틴성이기 때문이다. 니코틴을 간접적으로 공급해주는 기존 금연보조제와 달리 챔픽스는 담배 안에 함유된 니코틴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시켜 흡연욕구 감소, 금단 증상 해소 등 금연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최근 서울시는 담배꽁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을 비롯한 750명의 인력, 250여대의 비디오 카메라를 동원해 담배꽁초 투기를 단속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2,500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금연구역 확대로 갈 곳을 잃어가던 흡연족들은 더 이상 발 붙일 곳을 찾기 어렵게 돼 금연을 결심한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3%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만큼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의사나 금연 전문가와 상담해 금연치료보조제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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