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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지문분석 등 우선 실시

서울대 줄기세포 재검증 결정<br>의혹 가라앉지 않으면 논문 자체 심층 검사<br>전력 투구 땐 이르면 이번주 결과 나올 수도<br>줄기세포 존재만 확인해도 최악은 면해

11일 황우석 교수가 논란을 빚고 있는 배아줄기세포 진위 문제에 대한 재검증 의사를 밝히고 서울대가 이를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각종 의혹이 해소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검증은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우선 실시될 것으로 보이므로 줄기세포의 DNA 지문분석 결과와 2개의 줄기세포로 사진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으면 연구논문 자체에 대한 심층조사가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DNA 검사 결과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일주일 정도면 나오며 영국의 복제양 `돌리'의 재검증 선례에 비춰볼 때 심층조사가 이뤄져도 한달 내에는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의혹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대 검증팀이 전력투구할 경우 이르면 이번주 중에도 검증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검증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이다. 줄기세포의 진위 여하에 따라 파장이 엄청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 피츠버그대 김선종 연구원의 ‘증언’과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종합해볼 때 실제 추출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수는 10개 이하로 줄어든다. 논문에 실린 11개는 아니지만 일단 존재만이라도 확인된다면 최악의 경우는 면하게 된다. 당장은 황 교수팀이 타격을 입겠지만 후속 연구로 만회할 수도 있다. 다만 국제학계가 한국 과학자들의 논문을 더욱 엄격히 검증하는 등 국내 과학계에 피해는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만약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을 경우 파장은 가히 핵폭풍급이 된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인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가 찬 서리를 맞을 것으로 보이며 난치병 환자들의 충격도 적지않을 것이다. 국내 과학계의 신뢰성도 쉽게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없더라도 지난 2004년 체세포복제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낸 황 교수팀의 기술력이 사장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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