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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21에 대출대가 5천株받은 信金사장 영장
입력2002-01-13 00:00:00
수정
2002.01.13 00:00:00
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1일 전날 소환한 김현규 전 의원(패스21 감사)으로부터 "지난 2000년 11월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의원회관에서 만나 패스21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이 의원의 도움으로 미국 실리콘 벨리에서 다른 벤처기업들과 함께 기술설명회를 갖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 당시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검찰은 또 이날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에 패스21 기술시연회를 주선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을 소환, 조사한 뒤 밤 늦게 귀가 시켰다.
검찰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기술시연회 주선 대가로 윤씨에게 모 여직원의 취직을 부탁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차명으로 패스21 주식을 보유하거나 윤씨와 사이에 금품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박 전 처장은 "윤씨가 혼자 청와대를 찾아와 만나게 됐으며 현금이나 주식 등 금품은 일절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씨가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수석 보좌관이었던 정모씨와 지난해 7월 사직한 전속 카메라맨 김모씨 등 청와대 전ㆍ현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공보수석 재직시인 2000년 9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윤씨가 청와대를 3차례 방문, 박씨를 만난 경위 등 정황조사를 벌였다.
한편 검찰은 패스21 주식 1,300주와 현금 900만원을 받은 모 경제신문 민모 전 부장에 대해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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