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브랜드 대상]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었다 소비자 사랑 듬뿍 받은 비결은…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었다 오리온 초코파이 대동모피 CJ제일제당 스칼프메드 GS홈쇼핑 'GS이숍' 현대백화점 코디바 서비스 LG생활건강 '수려한' 광동제약 비타500 롯데제과 드림카카오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매일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보해양조 '복분자주' 삼미모피 삼양사 큐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 한국야쿠르트 '윌' 한성기업 '해물군만두' [일류브랜드대상] 한일정공 '이노체어' 삼성SDS '컨설팅사업본부' 신도리코 Aficio MP C2500 KTF '쇼' KT '메가TV' 코원 'A3' 한국인터넷진흥원 '모바일주소 WINC' 대신증권 U-사이보그 글로벌 굿모닝신한증권 '다이렉트 명품 펀드몰'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농협상호금융 '쌀사랑예금' GM대우 윈스톰 월드건설 '월드메르디앙' 한국클리블랜드 하이보어 XL 드라이버 코스모에스앤에프 TZ-5아이언 링스골프코리아 플래티넘 한라상조 온라인 범률오피스 로팀 엠코타운 프랑스, 이탈리아의 대표 브랜드는 뭐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프랑스 자동차 기업인 ‘푸조’에 비한다면 보잘 것 없는 매출을 올린다. 명품 기업들의 매출규모가 높지 않은데도 사람들의 머리 속에 계속 남는 이유는 뭘까. 바로 브랜드 자체가 기업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가치는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자산이다. 단순하게 차별화된 제품, 좀 더 나은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해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를 상표쯤으로 생각해 광고나 마케팅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고객이 제품뿐아니라 기업을 기억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신뢰를 줘야 한다는 점에서 브랜드는 기업의 모든 것인 셈이다. 올해 서울경제 ‘일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은 브랜드 파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며 고객의 가치를 높였다. 일류 브랜드 기업들은 단기적인 성공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언제나 기억되는 상품 개발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장수 브랜드로 선정된 ‘오리온 초코파이’는 33년간 한결 같은 고객의 사랑을 받았다. 정(精)이라는 이미지를 브랜드화한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름 7cm의 작은 과자에 오리온의 기술력과 제품 노하우를 모두 담으며 해외에서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인 삼성SDS는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SDS는 프랑스 캡제미나이, 미국 PRTM과 잇따라 제휴를 맺어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히트 브랜드에 선정된 상품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다. 상품 브랜드는 물론 자체 브랜드 파워 강화가 필요한 유통업체들은 올 한해 고객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모두가 VIP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1:1 맞춤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GS홈쇼핑의 ‘GS이숍’은 다양한 상품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터넷몰 중 고객에게 가장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인정 받고 있다. 식품ㆍ음료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한발 앞서 개발해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는 초콜릿 시장에 웰빙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단일제품 월 매출 60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매일유업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바나나 우유가 노란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우유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광동제약의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는 웰빙 음료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부각됐고 보해 ‘복분자주’는 와인 열풍을 이용해 전통주의 일류 브랜드로 뛰어올랐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정보통신(IT) 시장에서도 고객 만족이 일류 브랜드의 1순위 조건이 됐다. KT의 ‘메가TV’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며 히트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영화, 드라마, 교육 등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는 고객이 능동적으로 TV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KTF의 쇼(SHOW)는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사로 잡으며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로 올라섰다. 금융상품으로는 굿모닝신한증권의 ‘다이렉트 명품 펀드몰’과 한국투자증권의 ‘뱅키스’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뱅키스는 국민, 기업은행 등 13개 은행과 제휴를 통해 은행을 통한 주식투자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역별 쌀브랜드를 명칭으로 정한 농협의 ‘쌀사랑예금’은 금융상품의 지역밀착형 브랜드로 새롭게 등장했다. GM대우의 ‘윈스톰’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며 GM대우의 브랜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2만6,000대가 팔려 GM대우의 내수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파트도 브랜드 시대를 맞으면서 건설업체들도 ‘명품 아파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월드건설의 ‘월드메르디앙’은 다양한 평면 및 기술 개발을 배경으로 한정된 공간의 실용성과 편안함을 최대화 해 ‘삶의 공간의 동반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도 고객의 건강을 먼저 고려하는 자연주의 브랜드가 대세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이용해 보습효과를 높이며 20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은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한방화장품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입력시간 : 2007/12/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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