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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때 아닌 감자(?) 풍년
입력2011-04-05 15:50:24
수정
2011.04.05 15:50:24
이달 3개사 등 3월 이후 10개사
한 동안 자취를 감췄던 상장사들의 자본감소(감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3개 상장사가 감자를 결정하는 등 지난달 이후 10개가 자본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감자를 실시한 상장사가 월 평균 1~4개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씨티앤티와 클루넷은 4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통합하는 감자를 단행했고, 앞서 1일에는 대국이 보통주 25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에스큐엔과 성지건설, 포비스티앤씨 등도 지난달 감자 결정 사실을 알렸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감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신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실적 면에서 좋지 않았던 기업들이 신규 자본 확보에 앞서 자본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기업설명(IR) 담당자는 “대부분 부실기업들은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결산기를 앞두고 감자를 결정한다”며 “결산시즌 이후 감자 실시를 알리는 기업들은 분기나 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상증자나 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자 감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코스닥시장 상장사 IR 담당자도 “전년도 실적 부진으로 내부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이 증자이나 사채 발행을 하기 전에 감자를 실시한다”며 “실제로 대부분의 감자 기업들이 발표 이후 신규 자본조달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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