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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도산위험 높아지고 있다
입력2004-05-03 17:04:47
수정
2004.05.03 17:04:47
韓銀 "부동산거품 꺼질땐 일본식 장기불황 올수도"
中企 도산위험 높아지고 있다
韓銀 "부동산거품 꺼질땐 일본식 장기불황 올수도"
중소기업의 부도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개선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땅값까지 오르며 버블(거품)이 형성되고 있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내놓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ㆍ등록된 기업 727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02년에 '중(中)위험' 상태였던 중소기업의 38.6%가 2003년에는 '고(高)위험' 상태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2002년에 '저(低)위험'이던 중소기업의 16.9%가 '고위험'으로, 7.1%는 '중위험'으로 분류되는 등 중소기업의 신용상태가 나빠져 부도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신용상태가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부도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신용카드 부실채권의 대손상각과 은행의 연체율 관리 노력에 따른 것으로 가계의 도산 확률은 낮아지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외환위기 이전인 95~97년의 평균실업률 2.2%에 비해 2001년 4월~2004년 4월의 평균 실업률이 3.3%로 높아져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이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진단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주택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부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락폭이 작고 가격조정기간도 짧아 안정기조가 정착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토지가격이 꾸준히 올라 부동산시장 전반에 거품 현상을 불러올 수 있으며 거품이 붕괴될 경우 사회ㆍ경제ㆍ금융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주택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05-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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