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제공=STX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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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은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STX유럽, STX다롄 등 글로벌 선박 생산거점의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초대형 크루즈선, 해양작업지원선, 군함, 다목적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7만3,000CBM급 LNG선 등 고부가가치 대형선박을 잇따라 선주사에 인도하며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최근에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각종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이미 2009년 선박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비용을 최대 50% 이상 절감 할 수 있는 신개념 친환경 선박인 'STX GD(Green Dream Project) ECO-Ship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초부터 TFT를 구성해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GD ECO-Ship 개발 성공으로 해양ㆍ조선 분야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신개념 미래 선박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STX GD ECO-Ship은 장치개선과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등의 혁신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친환경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BERYL'호를 그리스 해운선사인 니키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이 선박은 1만TEU 이상을 운반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독일선급으로부터 선박제조 연비지수(EEDI) 인증을 취득해 객관적으로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STX유럽은 크루즈선과 해양 플랜트ㆍ특수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를 맞아 STX유럽은 크루즈선 수주 활동을 재개하고,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부문에서도 잇따른 수주에 성공했다. STX유럽은 올해에도 크루즈선을 추가로 수주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20척 이상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STX다롄생산기지는 올해부터 연간 30척 이상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TX다롄생산기지는 선박의 부품생산에서 선박건조까지의 모든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가공비 및 물류비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선박건조의 생산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앞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간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STX유럽과 협력해 쇄빙 셔틀 LNG선, 쇄빙 컨테이너선의 선형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한 STX조선해양은 향후 R&D를 비롯해 마케팅, 구매, 조달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해운ㆍ조선ㆍ기계 사업의 안정 성장을 구축하는 한편, 플랜트ㆍ에너지 및 자원개발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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