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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제약업계 경영전략] 근화제약주식회사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정승량 기자
근화제약(대표 박연진 )은 당뇨, 암, 치매, 고혈압 등 난치성 질환 정복을 회사의 당면과제로 삼고 신약 개발에 성공해 명실공히 제약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박연진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잠식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ㆍ벤처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장기적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상위 제약사가 시장규모가 적다고 취급하지 않는 필수 의약품을 선택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화제약은 1958년 항생제 전문 제조업체로 출범한 이래 국내최초로 테트라사이클린, 스트렙토마이신, 소말겐, 썰타목스을 생산ㆍ판매해 왔다. 지난해 스위스 제약업체 지그프리드사와 암로디핀 메실레이트 성분의 고혈압치료제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내년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2005년 시판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 예정인 피부재생촉진제 도입계약도 이미 체결했다. 피부궤양 환자 등에 거즈식으로 붙여 새 살이 돋아나는 것을 도와준다.
4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염진통제(소말겐정), 고혈압치료제(딜테란), 항생제(썰타목스) 등 100여종의 의약품을 미국ㆍ일본ㆍ유럽 등지의 유명 제약회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GMP시설(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갖춘 공주공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하에 출시된다.
근화제약은 항생제 시장을 기반으로 먹는 치료제 영역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 전문의약품 시장점유율이 의약업계 상위업체로 자리잡았다. 현재 토푸렉실 시럽, 로날정 등 일반의약품 영역의 제품을 다수 확보해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누에그라ㆍ해구력 등 건강보조식품도 개발ㆍ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단일의약품 매출사상 최대규모의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한국화이자제약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에 이어 지그프리드사가 개발한 암로디핀 메실레이트 성분의 고혈압치료제를 국내에 들여와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 종합병원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부문에서 강한 경풍약품과 코마케팅 제휴도 체결했다.
코스닥 등록업체 바이넥스와 새로운 개념의 항종양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어서 내년 중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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