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엠스(옛 참테크글로벌)가 스마트폰 케이스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67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선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루셜엠스는 내년 4월말까지 구미공장에 스마트폰 신규 모델용 케이스 생산량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라인을 구축하고 기존 설비도 자동화하기로 했다. 총 투자 예정금액은 67억여원으로 자기자본의 24.63% 규모다.
크루셜엠스 기업설명(IR) 담당자는 "기존 설비가 피처폰 중심의 구형 사출기로 구성돼 있어 고객사의 신규 모델 출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웠다"며 "신규 모델용 케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250톤급 이상 사출기와 부대설비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셜엠스는 휴대폰용 케이스 제조사로 사출부터 코팅ㆍ증착ㆍ조립 등 전공정을 담당한다. 2001년 설립 이후부터 전체 생산물량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1차 벤더업체다. 크루셜엠스의 종속회사인 중국 톈진법인 역시 삼성전자 톈진 법인 등 관계사에 전량을 납품하는 등 삼성전자 비중이 거의 80~90%대에 이른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케이스 대형화 추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신규모델 수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신규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크루셜텍에 피인수된 후 삼성전자로부터 14개 신규 모델을 수주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갤럭시S 시리즈 등 스마트폰ㆍ태블릿 케이스 제작이 가능해지면 본격적인 외형성장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