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企銀 "중기대출 순증액 연내10兆로 확대"

윤용로행장 기자간담


"연말까지 중소기업대출 순증금액을 10조원으로 확대하겠다." 윤용로(사진) 기업은행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올 한해 동안 중소기업대출을 8조원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나 증가 규모가 이미 10월 중 8조3,000억원에 달했다"며 "내년에는 순증액 목표를 10조원에서 12조원 사이로 정해 올해보다 더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에 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미 대출 목표치를 달성했더라도 11월 이후 중기대출 증가 실적을 내년 실적으로 인정해주도록 하는 등 유인책을 만들었다"며 "이 같은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중기대출 순증 규모가 연말까지 1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점에서 보증기관에서 9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 여력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10월 중 은행권의 중기대출이 1조8,000억원에 달했는데 이달 들어서는 열흘 동안 9,300억원이나 집행될 정도로 은행들이 중기대출에 적극적"이라며 "다른 시중은행들도 중기대출을 크게 확대함에 따라 기업은행이 전체 중기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25%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대출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도 더 단축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지점장이 선정하는 기업에 대해 미리 대출한도를 정해두고 기업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바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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