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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살레스 '품행제로 상?'
입력2004-12-08 17:52:27
수정
2004.12.08 17:52:27
박민영 기자
[美 골프월드 이색 수상자 발표] 튀는 옷차림에 담배물고 페어웨이 활보등 눈쌀
‘박세리는 듀발 상, 비제이 싱은 마이웨이 상(?)’
연말을 맞아 골프계 최고 선수 선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월드’가 8일 이색적인 수상자 명단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만약에’ 상(THE WHAT-IF AWARD)=결과를 뒤집어 놓고 생각했을 때 가장 아찔했을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수상자는 필 미켈슨이다. 마스터스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5.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어니 엘스와 연장전을 벌였다면 과연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올해 풀 수 있었을까.
이어 열린 US오픈에서도 미켈슨은 최종일 17번홀에서 1.5m 거리에서 어이없는 3퍼트를 범해 레티프 구센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2위에 그쳤다.
◇‘품행제로’ 상(THE GANGSTA GOLF AWARD)=올해 LPGA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필리핀의 제니퍼 로살레스가 선정됐다. 그는 짧은 바지에 원색의 셔츠, 그리고 셔츠와 같은 색상의 헤어밴드 등 ‘튀는’ 스타일에 담배를 태워 물고 페어웨이를 걷는 거침없는 행동으로 늘 볼 거리를 제공했다.
◇‘최악의 기밀 유지’ 상(THE WORST-KEPT SECRET AWARD)=타이거 우즈가 경쟁 상대 없이 수상자에 올랐다. 전 스윙 코치 부치 하먼과 결별한 그는 마크 오메라의 코치인 행크 헤이니와 함께 스윙을 교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까지 숨겨왔다. 엘린 노르데그렌과 바베이도스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은 매우 서운한 일이었다.
◇‘어데로 갔나’ 상(THE DAVID DUVAL NOW-YOU-SEE-ME NOW-YOU-DON'T AWARD)=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깊은 슬럼프에 빠진 듀발의 이름을 딴 상으로 달갑지 않은 부문이지만 박세리가 뽑혔다.
박세리는 ‘드라이버 입스(특히 짧은 퍼트 때 긴장감으로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로 부진, 수년 간 지켜왔던 ‘넘버2’ 자리를 박지은에게 넘겨주고 상금랭킹 ‘톱10’에서도 밀려나 11위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라온스킨스게임과 한일대항전 등에서 견고한 드라이버 샷을 선보여 내년 부활이 기대된다.
◇‘마이웨이’ 상(THE FRANK SINATRA MY WAY AWARD)=비제이 싱은 올해 9승을 올리고 1,100만달러에 육박하는 상금을 벌어들였지만 변함 없는 표정과 말투로 미디어나 팬들과의 관계보다는 자신의 플레이와 우승에 몰두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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