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분야를 제외한 국내 IT(정보기술) 경기가 지난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는 10일 ‘한국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시장분석 및 전망보고서(2005~2009)’를 통해 올해 국내 IT경기가 지난해 보다 4.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T 시장(통신장비ㆍ서비스 제외) 규모는 총 12조4,9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가량 줄어들며 2년 연속 하향세를 기록했다. IDC는 당초 지난해 국내 IT 경기가 2%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회복의 지연과 하드웨어 시장의 축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서버 시장의 회복과 SW및 서비스 부문 증가에 힘입어 하락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대비 4.5% 성장한 13조 61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국내 IT 시장이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5.7%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SW 및 IT 서비스 분야가 연평균 8.9%와 8.5%씩 성장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통신 장비 및 서비스 분야는 전년 대비 4.4% 성장률을 기록, 31조9,33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으나 올해는 다소 둔화된 2.7%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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