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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ㆍ캐나다 등 온실가수 배출권 공동구입

일본, 캐나다 및 유럽의 전력 및 제조업체 등 20여개 기업들이 올 여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공동으로 구입하는 조직을 출범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배출권 거래는 각국이 할당 받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의무에 따라 자국 기업들에 배출 한도량을 정하면 한도량을 초과한 기업들이 미달한 다른 나라 기업들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 지금도 세계은행과 각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각종 펀드들이 기업과 단체 등을 모아 배출권을 공동 구입하고 있지만 펀드 방식은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 출자자가 필요한 배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공공구입조직은 기업이 취득을 원하는 배출권 규모를 처음부터 확정할 수 있는 등 안정적 확보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거래량이 큰 만큼 가격 교섭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감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는 배출권의 확보가 절실한 과제여서 공동구입 방식은 확정적 양의 배출권을 싼 값에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부각되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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