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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추락 20명 참사

진주 고속도로서…20여명은 중경상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언덕 아래로 추락해 20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오후 5시58분께 경남 진주시 판문동 중촌마을 앞 대전-진주 고속도로에서 진주방면으로 가던 뉴경남고속관광 소속 경남 72바 2615호 관광버스(운전사 장두성ㆍ張斗成ㆍ52)가 중천교 진입 부분의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 받고 15m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장씨와 승객 등 20명이 숨졌으며, 정선자(50ㆍ부산 사상구 주례동)씨 등 20명이 크게 다쳐 진주 경상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이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버스에는 4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시속 약 130㎞로 질주하다 서진주 톨게이트 2㎞ 전방 1차로에 설치된 무인속도측정 카메라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 2차로에 진입하다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운전석 옆 자리에 타고 있던 김의삼 (71ㆍ부산 동구 좌천동ㆍ68)씨는 “잠을 자고 있었는 데 갑자기 버스가 앞으로 쏠리면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승객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좌천동 청산산악회 회원 등 승객들은 이날 오전 7시45분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 모여 버스에 승차한 뒤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정창효기자 chjung@hk.co.kr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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