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오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2,06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4일 오후 1시 7분 현재 전날 보다 0.09%(1.77포인트) 상승한 2,063.2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따라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중국 증시의 반등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070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2,06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오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고, 오는 15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재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인이 홀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7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79억원, 외국인은 43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수의 버팀목을 했던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433억원, 408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1.94%), 유통(1.91%), 은행(1.33%), 비금속(3.39%), 기계(1.54%), 종이목재(2.03%), 전기가스(1.88%) 등 경기 방어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2.83%), 섬유(-0.4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1.88%), 삼성SDS(1.57%), 현대모비스(1.29%), 포스코(3.1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3.00% 하락한 1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5.43%), SK텔레콤(-0.97%) 등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1.04%(7.83포인트) 상승한 757.2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8원50전 오른 1,139원10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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