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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리튬폴리머전지 각광
입력2002-07-04 00:00:00
수정
2002.07.04 00:00:00
리듐폴리머전지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80년 전통의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이에 따라 주로 니켈수소전지를 사용하던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앞으로 리튬폴리머전지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미국 콜로라도 록키산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사에서 만든 리튬폴리머전지를 채용한 자동차가 가파른 오르막 경사와 180여개의 급커브로 이뤄진 레이스 구간(약 24km)을 평균시속 100km로 달려, 지난 99년 일본 혼다사가 니켈수소전지를 이용해 수립했던 기록을 1.27초 단축한 15분18.64초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 전지가 저중량ㆍ고용량ㆍ고출력이 가능한 첨단기술의 차세대 전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홍순용 전지사업부장(상무)은 "이번 대회는 최근 환경규제 및 에너지 절감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기존의 니켈수소전지가 리튬폴리머전지로 대체될 수 있음을 실제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00년부터 미국 현지에 전지연구법인을 설립, 차세대 대형 리튬폴리머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서 개발되고 있는 전지는 미국의 국립연구기관 및 NASA(미국항공우주국) 등에서 이미 우수성이 입증돼 2007년 발사될 화성탐사선에 탑재되기 위한 시험을 진행중이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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