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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학기' 학사운영제도 각광

클러스트로 향하는 대학들 <2> 대덕대

'1년 3학기' 학사운영제도 각광 클러스트로 향하는 대학들 대덕대 대덕대학은 지난 16일 '7개월은 놀고 5개월 공부한다'는 한국의 대학 현실을 타개하려는 소중한 첫 성과를 거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1년 3학기제'란 아이디어를 내고 교육인적자원부의 허락을 얻어 지난해 도입한 후 5학기를 마친 인재들을 일반 대학보다 5개월이나 앞서 배출한 것이다. 대덕대학(학장 한숭동)은 대덕대학식 교육시스템,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체계 실현이란 산학협력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성공적인 변혁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에 따라 개혁을 열망하는 전국 전문대학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덕대학식 교육시스템 “각광”=핵심은 한 해 3개의 학기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한 대덕대만의 학사운영제도. 여름방학없이 3월부터 12주 수업, 2주 휴식으로 3개 학기를 공부한 후 겨울 방학을 맞도록 한 것이다. 15주 한 학기의 기존제도에 비해 부족한 교육량을 보충하기 위해 강의 시간은 65분으로 15분 늘렸다. 이에따라 2년제 학과의 1,500여명이 5학기 동안 졸업학점을 따고 이번에 졸업하게 된 것. 여름방학 없이 공부하는 학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창포 해수욕장의 연수원을 이용, 2박3일간의 하계 특별교육도 실시한다. 희망 과목만큼만 돈을 내고 듣는 학점당 등록제,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지도교수가 학습ㆍ취업 로드맵을 함께 짜고 지도해주는 가디언제도, 한 학기를 아예 기업에서 현장실습하는 실습학기제,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 중심의 눈높이 교수학습기법도 빼놓을 수 없는 대덕대식 교육제도다. 한숭동 학장은 "1년 3학기제, 3년제로 4년제에 가지 않고도 4년제 학점을 이수해 '기술학사'를 부여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고 있다"며 "장차 이와 더불어 등록금 3분의1 절약, 입학정원 30% 축소 등의 ‘3333제’를 도입해 전문대학 혁신의 모델 케이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원하는 인력 양성체계= '주문식 특약교육'과 실업계고-대학-산업체를 연결하는 '신연계교육'도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눈길을 끈다. 학군제휴대학 특약학과는 군이 등록금과 수업료의 60~70%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원하되 군이 원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부사관(하사관)으로 입대, 4년 의무복무를 거쳐 방위산업체나 군무원으로 취업토록 군과 맺은 주문교육의 표본이다. 신연계 교육은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실업계고교와 더불어 3자 협약을 맺고 실업고 2년때 40명을 선발, 2년 겨울방학, 3년 여름방학에 대덕대에서 기초교육을, 3학년에는 해당업체 현장실습에 나가고 졸업하면서 기업 취업과 대덕대 입학을 동시에 달성,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제도. 05년도부터 학생을 뽑는다. 학생은 학비부담을 덜고 취업도 하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산학협력의 새 패러다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R&D, 창업지원으로 대덕 클러스터의 메카로= 향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참여정부 이후 대덕연구단지의 성과물을 산업화로 연결하려는 '대덕R&D특구' 에 부응하는 산업인력ㆍ상품화기술(R&D)을 지원하는 기지로 자리잡겠다는 전략. 대덕대는 이를 위해 3년간 100억원가까이 투자해 기업과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대학내에 '아이텍(ITEC)', '피텍(PTEC)'센터를 두고 기술ㆍ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대학은 또 학교기업을 로봇 제작의 'D2E로보틱스', 디자인의 'DF021',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는 '(주)B&D' 군사무기 제조의 ‘MDM’ 등 4개나 되는 학교기업을 설립해 학생들이 제품 개발에서 생산,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실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학장은 "제조업 공동화시대에 국민소득 2만불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R&D를 넘어 비즈니스까지 연결하?R&DB시대로 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교수들의 사고 혁신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입력시간 : 2004-09-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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