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등 디자인 차별화등 앞세워 잇단 출시<BR>암호 잊어버려도 지문인식 로그온 기능 제품까지
| LG전자 |
|
| 한국HP |
|
| 도시바 |
|
‘윈도 비스타’가 나오자 PC업체들도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윈도 비스타에 맞춰 새로운 PC를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윈도 비스타를 소화해 내려면 보다 사양이 높은 제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윈도 비스타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1GHz급 중앙처리장치(CPU)와 1GB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화려한 그래픽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싶다면 고성능 그래픽 카드와 대형 모니터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양을 일일이 따져보는 것은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PC업체들은 현재 윈도 비스타에 최적화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제품을 구입할 경우 ‘윈도 비스타’ 이용에 관한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선 PC업체들은 디자인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윈도 비스타가 터치 스크린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PC업체들은 입력 기능을 갖추면서도 디자인은 한층 세련된 PC들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암호를 잊어버려도 지문을 인식해 로그온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모니터에 직접 글자를 입력해 메모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2.1 인치 서브 노트북 Q35를 비롯한 노트북 10여 종과 함께 초경량 미니 슬림 데스크톱 MX10 등 20여종의 데스크톱 PC를 선보였다. 가격은 150만~200만원대로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도 윈도 비스타를 적용한 노트북 9종을 최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휴대성을 강조한 A1, C1, Z1 시리즈 3종 ▦고성능 W1, S1, P1 시리즈 3종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F2, R1 시리즈 2종과 V1 시리즈 등이다. 가격은 100만~299만원대다. 또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 운영 체제를 갖춘 엑스피온 데스크톱 8종도 추가로 선보였다.
한국HP는 윈도 비스타를 탑재한 ‘파빌리온 터치 스마트 PC’를 출시했다. HP 파빌리온 터치 스마트(Touch Smart) PC는 윈도 비스타를 탑재한 최초의 올인원(all in one) 터치스크린 PC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가볍게 터치하기만 해도 가족 구성원의 스케줄과 메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도 한층 쉬워졌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뿐 아니라 영화ㆍ음악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하기에 편리하다.
한국후지쯔는 ‘P161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해 비밀번호를 잊어 버려도 걱정이 없다. 사전에 본인ID와 패스워드를 미리 등록해 놓고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윈도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외출 또는 이동중이라 키보드로 입력하기 어렵다면 손가락 하나로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180도 회전하는 LCD를 장착, 태블릿 모드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야외 직사광선 아래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삼보컴퓨터도 윈도 비스타를 탑재한 슬림형 데스크톱 4 종과 에버라텍 노트북 4 종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삼보컴퓨터는 루온 계열 프리미엄 PC와 드림시스 슬림 PC 등 모든 데스크톱 제품과 에버라텍 노트북 6 종에도 윈도 비스타를 적용해 PC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도시바코리아도 윈도비스타를 장착한 노트북 ‘새틀라이트 A100’, ‘새틀라이트 M100’, ‘포테제 M500’ 등 총 8종을 출시했고, 주연테크도 최근 홈쇼핑 방송을 통해 홈 베이직과 홈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PC전문가들은 “윈도 비스타는 인터넷 뱅킹 등 일부 서비스와 충돌하는 등 호환성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만큼 서둘러 PC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