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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경영진이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나섰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20일 각 계열사에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달라"는 통신문을 전달했다. 7·8월에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고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내수 살리기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이다.
신 회장도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예정이다. 대부분의 임원 역시 그룹의 취지에 동감하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휴가에 연차를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 계열사별로 하계 휴양소를 운영하고 숙박비를 지원한다. 롯데호텔은 전국 11곳의 체인 호텔과 리조트에서 임직원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패키지 상품도 내놓고 정상가 대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는 진정돼가고 있지만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워 그룹 차원에서 국내 휴가를 장려하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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