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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에너지수요 54조
입력2004-02-11 00:00:00
수정
2004.02.11 00:00:00
임석훈 기자
올해 국내 에너지수요는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54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1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에너지 수요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는 도시가스와 전력수요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4.5% 증가한 2억2,500만 TOE(석유환산톤, 원유1톤이 발열하는 열량의 환산단위)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가정ㆍ상업ㆍ공공부문이 오피스빌딩 증가, 개인용컴퓨터(PC) 보급대수 및 이용시간확대 등으로 5.8%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산업 및 수송부문은 정보과학(IT)등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발달, 에너지 이용효율 개선으로 각각 3.3%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56% 였던 산업용 에너지소비 비중은 올해는 55%로 줄어드는 반면 가정ㆍ상업ㆍ공공부문은 22%에서 24%로 높아질 전망이다.
에너지 수입액은 도입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하향안정으로 지난해(380억달러)와 비슷한 378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21.3%에 달했던 전체 수입액 가운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관 자원정책과장은 “90년대 7.5% 수준이었던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최근 3~5%대로 떨어져 선진국형 에너지소비패턴이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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