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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세계일류 기업] 시장ㆍ업계동향
입력2001-09-05 00:00:00
수정
2001.09.05 00:00:00
휴대폰시장 성장세 한풀 꺾여
세계 경제 침체의 여파로 승승장구하던 휴대폰시장이 한풀 꺽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8,97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80만대에 비해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와 신규 가입자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신규 모바일 서비스의 부진 등이 판매 감소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올한 해 휴대폰 판매 전망치 역시 당초 5억대에서 4억5,000만대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특히 최근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에는 지난해 만든 재고품도 상당수 끼어 있어 생산량은 판매량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구미를 당길 만한 새로운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휴대폰 연간 판매 성장률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업체간 순위 바뀜도 비일비재로 벌어지고 있다. 실제 업계 최강자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모토롤러, 에릭슨 등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세계 휴대폰시장 환경이 악화되자 생존을 위한 업계들간의 전략적 제휴도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에릭슨과 일본 소니는 휴대폰 사업 합병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회사는 소니에릭슨모바일커뮤니케이션으로 불릴 예정이며 두 회사간 지분이 50대 50인 조인트벤처가 될 계획이다.
일본의 마쓰시타와 NEC도 제 3세대 휴대폰(3G)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 마쓰시타와 NEC의 제휴는 일본 업체간의 '전략적 동맹'으로 노키아, 모토롤러, 에릭슨 등 선두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노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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