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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천의 한방골프] 황사와 골프
입력2004-03-23 00:00:00
수정
2004.03.23 00:00:00
황사와 골프
초봄에는 변화무상한 날씨에 기온의 일교차가 심한데다 봄바람에 꽃가루나 먼지, 곰팡이 등이 날아 오기에 호흡기에 알레르기가 나타나기 쉽다.
세계 최고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 대기 오염도 1위인 서울의 주변에 위치한 골프장의 공기도 안전하지 못하다. 또한 `황사`도 걱정이 아닐 수 없는데 그렇다고 라운드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세한 황사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 오면 감기, 인두염, 후두염 등을 물론이고 폐렴이나 기관지염,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기력이 약하거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골퍼나 면역 기능과 점액, 섬모의 작용이 떨어져 쉽게 염증이 생기는 노인들에 큰 위협이다. 목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 충혈되고 찐득찐득한 점액이 많이 나오며 목에 무엇인가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잘 나지 않으며 목에 붙은 가래를 떼려고 마른 기침, 잔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이 때는 라운드 후에 소금물로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소금은 열을 내려주고 피를 서늘하게 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입 속의 질환에 효과적이다. 열로 인해 편도선이 붓고 아플 때 소금물을 머금었다 뱉어내고 잇몸에 피가 날 때도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도라지와 감초를 2대 1의 비율로 해서 달여 먹거나 우엉의 씨와 감초를 같은 양으로 해서 달여 입안에 물고 있다가 천천히 삼키면 목안이 붓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민들레의 즙을 짜서 자주 양치하거나 물에 달여서 양치해도 좋다. 그리고 실내에 습기가 있도록 해야 하며 인후두를 안정시키기 위해 말을 적게 해야 한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을 먹지 않아야 하고 담배와 술도 점액과 섬모의 작용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그런데 황사는 중국의 공업지대를 통과해서 이동해 오기 때문에 아황산가스나 중금속 등의 성분이 섞여 있다. 몸에 들어 온 중금속 성분은 잘 배출되지 않으며 땀에 섞여 조금씩 나올 수 있는데 사우나에 의한 땀으로는 잘 배출되지 않는다. 운동할 때 흘리는 땀으로 잘 배출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국대 서울강남 한방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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