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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이번엔 내차례"

‘LPGA 코리언군단’이 칙필A채리티(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시즌 2번째 우 승을 향해 진군을 시작했다. 첫날은 투어 2년차 김초롱(20ㆍ미국명 크리스 티나 김)이 단독선두로 앞장을 섰고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이 2위, 박세리(27ㆍCJ)가 공동6위에 올라 뒤를 받쳤다. 김초롱은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김초롱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태어나 2001년 US주니어여자선수권에서 미국골프협회(USGA) 주최대회 사상 18홀 최소타(62타) 기록을 세우며 유망주로 떠올랐던 유망주. 루키였던 지난해 2차례 ‘톱10’에입상한 김초롱은 이날 예리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나 서는 기쁨을 누렸다. 18개 홀 가운데 그린을 놓친 홀은 단 1개뿐이었으며9개의 버디(보기 2개)를 잡는 동안 가장 길었던 퍼트 거리가 4.5㎙에 불과 했을 정도로 핀에 착착 붙였다. 김초롱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신경쓰지 않겠다”며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메이저 퀸’ 박지은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김초롱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 평균 280야드의 장타를 터뜨린 박지은은 “올들어 가장 좋았던 라운드 중 하나였다. 대부분 샷을 원하는 지점으로 완벽 하게 때려냈다”며 시즌 2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박세리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6위에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우승을 위한 발 판을 마련했다. 대회가 없었던 지난 3주간 퍼팅 훈련에 매달렸던 박세리는 27개의 퍼트로 마감하며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어 송아리(18ㆍ빈폴골프)와 장정(24)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9위, 김미현(27ㆍ KTF)과 김영(24ㆍ신세계)이 1타 뒤진 공동14위에 랭크됐다. 시즌 3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25위에 자리했다. 15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하며 1오버파에 그쳤던 소렌스탐은 마 지막 2개 홀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소렌스탐은 올해 12개 라운드를 치러 이날을 포함한 11개 라운드에서 언더파 행진을 펼치고 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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