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에 참여 자격을 갖춘 3만924개 중소기업 중 16개 중소기업이 위장 중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중 15개 기업은 쌍용레미콘(6개·이하 적발된 위장 중기 수), 동양그룹(4개), 성신양회(004980)(3개), 한국시멘트(2개) 등 시멘트·레미콘업계가 설립한 것으로 1~7월 수시 조사결과를 통해 조달시장에서 퇴출됐다.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제도는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대기업 등의 공공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것으로 중기청장이 인정하여 지정하는 제품 207개에 적용된다. 중기간 경쟁제품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쌍용레미콘, 동양그룹, 성신양회는 지난해에도 위장중기로 적발돼 퇴출된적이 있는데 올해 또 위장중기로 불법입찰에 나섰다 적발됐다”며 “불법 입찰 근절을 위해 위장 중기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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