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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연수생 가족처럼 대하니 생산성 늘었죠"
입력2004-05-19 16:19:46
수정
2004.05.19 16:19:46
'모센'등 체계적 교육·배려에 경영효율 쑥쑥
“외국 연수생도 우리식구처럼”
외국인 연수생 제도를 도입, 체계적인 관리로 경영효율을 높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세심하게 배려, 공동체 의식까지 심어주고 있어 한국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한 몫 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 자리잡고 있는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모센의 경우 중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내국인 직원을 고용, 연수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곽철기 모센 사장은 “연수생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인 마찰이나 다툼도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경영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사장ㆍ경영지원팀장ㆍ사측대표ㆍ현장대표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원회’가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5명의 인도네시아 연수생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창흥정밀은 매월 2시간씩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사고 발생 대비 인근에 지정 병원까지 두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석창 창흥정밀사장은 “외국인 연수생들의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 공정이 대부분 자동화 돼 있지만 무엇보다 솔선 수범하는 연수생들의 자세 덕분에 회사가 잘 굴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칠갑농산(대표 이영미)도 외국인 연수생을 보듬어 회사의 일꾼으로 활용하고 있는 케이스.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3세인 임 알프레드(37)씨는 최근 국수 재단 방법을 개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원가를 절감, 사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는 “ 현재 외국인연수생 제도를 활용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1만4,000여곳에, 체류하고 있는 연수생은 8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며 “외국인 연수생 제도는 부족한 현장 인력을 보충하고 해당 국가에 대해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공동체 관점에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19일 각 지역별로 모범 연수업체 50곳과 연수생 50명을 선정, 시상했다.
/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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