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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자전략] 낙폭과대주 저점매수 노려라
입력1999-03-01 00:00:00
수정
1999.03.01 00:00:00
엔화 약세가 주춤해지고 금리가 재차 하향 추제로 돌아서면서 지난주 종반 주가가 모처럼만에 반등했다.그러나 서경 리서치요원들은 여전히 불안한 엔화환율, 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등 불안정한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주가는 500포인트 지지선을 시험하기 위한 기간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내달 수조원의 유상증자물량이 대기하고 있고 여전히 프로그램매매에 시장이 좌우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난주말의 반등세를 이어가긴 어려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업구조조정이 무난히 진행되고 산업생산 등 각종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늦어도 주후반들어 재차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이번주 주식시장도 기간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매가 시장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형국으로 시장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단언하기엔 힘든 상황이다.
엔화환율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아직 추세적인 흐름상 상승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거래부진속에 시장을 이끌어갈만한 매수주체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이번주에도 500선 지지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이 좀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주초반에는 단기적인 측면에서 경계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중반 이후 500선에 대한 지지여부를 확인하고 매매하려는 시각이 대두될 것으로 보이므로 주중반이후 재차 기간조정이냐 아니면 재반등이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외국인 선호주와 실적주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대응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단기낙폭 과다에 따른 반등시점에 엔화가 진정세를 보이고 시중금리의 하락세로 주초반까지는 전주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객예탁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거래량이 아직 바닥권에 머물고 있고
유상증자 물량과다와 신주상장 등으로 수급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40포인트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화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500포인트 지지선을 두고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장세가 주종반에 일단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월중 2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대기중이나, 선물시장의 수급이 개선됐고 기관투자자도 현금비중을 충분히 올려 놓은 상태라 단기수급이 나쁘지만은 않다. 엔달러 환율 역시 120엔대를 전후하여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외국인들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노총의 강경투쟁이 부담요인이 되겠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로 주가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번주 지수는 500선 바닥 확인작업을 하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 중심의 부분적인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형 세종증권 투자정보팀장=투자심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있다. 엔화약세가 주춤해진데다 특히 금리가 재차 하향추세로 돌아선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자극받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데 이는 어느정도 장세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은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노사문제 등 불안정한 요인이 남아있고 시장에너지도 취약한 만큼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
당분간 기술적인 단기매매가 유리해 보인다.
◇김수한 부국증권 영업부장=지난주말은 모처럼 큰 반등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만큼 엔화 절하폭이 크지 않고 그 속도 또한 급속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민주노총의 노사정 탈퇴로 우려되는 노동계 전면파업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금주는 과도한 유상증자에다 6,000억원 규모의 증시 안정기금 매물화의 공급측면과 46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팽팽히 대립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4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예탁금과 각종 경기지표의 호전세, 그리고 외국인의 한국경제에 대한 인식전환 등 장세의 근본적인 판단지표가 양호하다. 주총후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상승세가 예상되므로 실적대비 과다낙폭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수하고 빅딜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김영준 서울투신운용 뮤추얼펀드 팀장=지난주말 주가지수는 500포인트대를 지지선으로 큰 폭의 반등세가 나타났다. 이를 두고 주가가 바닥을 쳤는지 아니면 추가하락의 여지가 남아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비관론자들은 3~4월중 4조원 이상의 증자물량이 대기하고 있고 고객예탁금도 4조원대를 밑돌기 시작한 점을 들고 있다. 여기다 엔화의 향방이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를 시발로 한 노사분쟁의 확대우려도 장세의 반전 가능성 기대에 찬물을 끼엊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돼 있는 상태에서 기업 구조조정도 무난하게 추진돼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대세 상승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낙폭이 심했던 우량주를 매집해야 할 시점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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