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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유동성 좋은 외식업 잡아라" 농심·SPC그룹등 대기업 "성장가능성 높다" 잇단 진출카레·해산물전문점등 앞세워 각축전 예고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LG패션 등 대기업들이 앞 다퉈 외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유기농 레스토랑 '퀸즈파크' 대기업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해 외식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미 CJ푸드빌(빕스)을 비롯해 GS그룹 관계사인 아워홈(사보텐), 롯데그룹(T.G.I. 프라이데이스), 오리온(베니건스), 신세계푸드(보노보노) 등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외식 시장에 농심ㆍSPC그룹ㆍLG패션 등 '뉴 페이스'가 잇따라 등장,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외식 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것은 외식업의 현금 유동성이 높아 '캐시 카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맞벌이 부부 증가, 소득 증대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으로 가계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외식산업이 성장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의 카레 전문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 내년에 외식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농심은 라면, 스낵 등의 주력 사업이 성장 정체에 머물면서 신규 사업 진출이 절실한 만큼 일단 내년 중에 점포를 열어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한 후 본격적인 가맹 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들어 카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까지 카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외식사업도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을 운영하는 SPC그룹도 최근 청담동에 유기농 레스토랑&베이커리 '퀸즈파크'를 오픈했다. 신선한 유기농과 친환경 재료를 엄선해 차리는 영국풍 자연주의 식탁을 모토로 하는 퀸즈파크는 샐러드, 해물 스테이크 , 수프 등의 브런치 및 메인 메뉴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홈메이드 스타일의 빵, 커피와 유기농 차, 와인 등을 갖추고 있다. SPC그룹은 일단 퀸즈파크를 안테나숍으로 운영한 후 추가 출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LG패션은 이 달 초 IR을 통해 식품가공 및 판매업을 위해 엘에프푸드를 설립했다고 밝힌 직후 군산횟집이 운영하는 해산물 레스토랑 브랜드인 '마키노차야'를 인수했다. LG패션은 엘에프 푸드에 앞으로 3년간 200억원 가량을 투자, 마키노차야 외에 다른 외식 브랜드의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면세점도 올들어 서울 삼청동 몽인아트센터 건물에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르 쁘띠끄루'(Le Petit Cru)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경은 이미 2005년말부터 백화점 식당가에서 한식, 중식 전문점 등을 운영하면서 외식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샐러드&그릴 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하면서 외식 사업을 본격화한 삼양사는 현재 9개인 매장을 내년에 14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160억원보다 50%이상 늘어난 250억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12/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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