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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금융, 실물지원 기능 강화될 것"

앞으로는 금융산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하기 보다 실물을 지원하는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금융패러다임의 변화, 과거 10년과 미래 10년’이라는 보고서에서 “위기 이후의 패러다임은 위기 이전과 다를 것”이라며 “금융의 실물 보조기능을 중시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Back to Basics)’는 시각이 강하게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은행의 최대 대출처가 기업이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이었다”며 지난 10년은 금융과 실물이 분리되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금융과 실물의 분리가 심했던 영국의 경우, 은행대출 중 금융권 비중이 2000년 23%에서 지난해 39.6%로 급증했지만, 기업대출은 20~23%선에 머무른 게 단적인 예. 투자은행 부문에서도 인수ㆍ합병(M&A) 중개 등 실물을 지원하는 전통적인 업무가 약화된 반면 자기자본이나 차입으로 직접투자에 나서는 자기자본투자(PI)가 주요 수익모델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런 패러다임은 금융권 전체의 시스템 위험에 어떤 안전장치도 갖추지 못했다”며 “특히 금융중개 기능을 경시한 영ㆍ미계 은행이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자금 조달에서 가계 예금이 중시되고, 운용에서는 파생상품 투자가 축소되는 전통적 모델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 구조에서는 수수료나 PI 수익보다 순이자마진(NIM)이 중요시되고, 투자은행 업무는 시스템 위험을 막으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실물과 연관성이 높은 본래의 사업모델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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