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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위조 범죄 점점 교묘해지며 급증

화폐 위조 범죄가 점점 교묘해지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화폐 위조 629건과 외화 위조 80건 등 모두 709건의 위폐 범죄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637건)보다 11% 늘었다. 위폐 범죄는 2000년 389건에서 2001년 888건으로, 지난해 1,146건으로 급증 추세이다. 특히 우수한 컬러 프린터나 스캐너 등으로 진폐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색상이나 선명도가 뛰어난 위폐가 양산되고 있고, 중ㆍ고생들이 손쉽게 위폐 유혹에 빠지고 있다. 최근에는 진폐의 앞면과 뒷면을 얇게 분리해 각각 반대편에 위폐를 붙인 이른바 `박리 위폐`가 다수 발견되는가 하면 은박지를 덧붙이거나 은회색을 칠하는 등 위조방지 요소를 조작한 위폐까지 발견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금융기관 직원이 위폐를 발견했을 경우 경찰서에 가지 않고 서면 진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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