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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 4월에 완공…올 매출 25% 성장”
“올해 중국 LED TV시장의 성장과 베트남 신공장의 완공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학동(52ㆍ사진) 우리이앤엘 대표는 15일 기업공개(IPO)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높은 성장성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이앤엘은 태블릿PC, 노트북, TV 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PC의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100%에 달했고 올해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이앤엘의 지난해 1ㆍ4분기부터 3ㆍ4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98억원, 2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62억원, 34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이앤엘은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를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4,900~5,700원으로 17~18일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이 실시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태블릿PC용 LED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2011년보다 1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에도 중국에서 LED 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이앤엘은 올 4월께 베트남 신공장을 가동하면 생산가능 물량이 2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 베트남 공장의 인건비가 국내의 10분의 1수준인 만큼 생산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국과 한국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은 연간 2억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베트남 공장의 완공으로 2억 5,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 공장의 생산 물량을 줄이고 베트남 공장을 80% 이상 가동하는 방식으로 하면 생산비용이 약 15% 가량 감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업에 대한 비중도 높일 예정이다. 우리이앤엘은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납품 비중이 70%이상인 상황이어서 매출처를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중대형 LED TV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 전자부품업체 BOE, 스카이워스 등으로 납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납품 비중이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마진율이 높은 제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우리이앤엘은 원색을 디스플레이에서 100% 구현 가능한 ‘고색재현 솔루션’ 등의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 양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LED TV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색재현 솔루션 등을 적용한 LED 모듈 생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며 마진율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높아진 부채비율도 공모자금 등을 통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이앤엘의부채비율은 지난 2011년 241%에서 지난해 3ㆍ4분기에 393.8%로 높아졌다. 이 대표는 “태블릿PC 관련 납품을 시작하면서 매출채권이 많아졌고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며 “올해에는 부채비율을 250% 안팎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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