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11일 기준으로 타법인 주식 취득 공시는 총 15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91건)보다 67.03% 늘어났다. 취득금액은 총 7조8,5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조7,848억원보다 64.0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상장사 65곳이 공시한 타법인 주식 취득 사례가 79건, 6조7,870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50%, 63.6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취득 금액이 가장 큰 것은 지난 10일 공시된 KCC의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이었다. KCC는 이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으로 제일모직과의 합병 추진에 난항을 겪는 삼성물산과의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삼성물산 자사주 전량(5.76%)을 6,743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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