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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복제약 오리지널 제품 절반값에 시판

환자ㆍ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 전망

셀트리온의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인 램시마 가격이 기존 오리지널 제품 레미케이드의 절반 수준으로 확정됐다. 이에따라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31일 램시마 가격을 37만892원으로 확정하고 오늘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은 한국의료지원재단을 통해 환자의 경제력, 질환 상태 등에 따라 최대 25%까지 의료비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램시마 1병의 가격은 27만3,288원이 된다.

셀트리온은 먼저 의원급 의료기관부터 제품 판매에 들어가고 이달 안에 DC(약제심의의원회)를 거쳐 종합병원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비용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도 램시마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연간 620억원 수준인 자가면역질환 항체의약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약가가 확정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해외 가격은 국내 약가를 토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은 약 3조원 규모이며, 선진국에서는 류마티스 환자의 10% 정도가 항체의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ㆍ건선성관절염ㆍ강직성 척추염ㆍ크론병ㆍ궤양성 대장염ㆍ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이다. 항체의약품은 화학약품에 비해 효능이 좋고 부작용이 적지만 가격이 비싸 중증환자들만 보험혜택을 받아왔다.

램시마 시판으로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 가격도 55만7,732원에서 39만412원으로 떨어지게 됐다. 생물의약품(바이오) 복제약이 건강보험에 등재될 경우 오리지널제품 가격을 70%수준으로 인하하는 약가산정 방식에 따른 것이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대다수 환자들이 경제적 이유와 엄격한 보험기준 때문에 약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저렴하고 좋은 약을 공급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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