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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폐수처리 설비 가동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폐수처리 전문업체인 남동환경개발㈜(대표 이재만)가 기존 폐수 처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방법을 개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4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폐수처리설비는 시간당 5톤 규모. 중금속제거는 물론 화학처리로도 제거하기 어려운 질소ㆍ인까지 완벽히 처리하는 등 기존 진공농축시스템의 방류수 수질을 보다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방식은 폐수처리비용이 톤당 10~20만원 정도이나 이 시스템은 10만원 이하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설비에는 울트라필터와 마이크로필터, 나노필터를 거쳐 RO(역삼투막)필터 등 4차례의 여과과정을 거치는 등 분리막만 45개에 달해 폐수가 1급수로 정화된다.
지금까지 폐수처리업계는 농축, 증발방식과 응축수를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방법으로 처리해 왔다. 그러나 증발농축방식은 벙커유로 폐수를 끓여 중금속 등을 수증기와 함께 증발시키는 재래식으로 기름값이 많이 드는 등 비용에 부담이 되어 왔으며 화학적 방식은 질소ㆍ인이 제거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이 사장은 “올부터 폐수처리에 시행되는 질소ㆍ인 총량규제에 발맞춰 ㈜그린웰과 공동개발로 정수설비에 과감히 투자했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막분리 폐수처리설비가 보편화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과다한 투자비용으로 폐수수탁 처리업체로서는 설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부터 질소ㆍ인의 경우 환경단속대상에 포함되며 최종 방류수 농도가 총량규제기준에 있어 질소가 리터당 60㎎이하이며 인은 8㎎이하이다. 이에 따라 질소ㆍ인이 제거되고 비용도 절감되는 막분리 정수시스템 폐수처리설비는 앞으로 도금ㆍ염료ㆍ실험실 관공서 등의 오폐수 위탁처리에 많이 이용될 전망이다.(032)812-3755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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