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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애널과 Q&A] “보합 흐름 벗어날 모멘텀 없어 기존 흐름에 변화 기대하기 어려워”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채권시장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채권시장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유럽 이벤트들이 하나씩 나올 예정이지만 기존 흐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채권 연구원은 “이번 주 역시 보합 흐름을 벗어날 만한 모멘텀 찾기가 어렵다”면서 “전략적 관점에서 금통위 이벤트 이후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매수 포지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Q. 이번 주 채권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A. 이번 주 역시 채권 시장은 지난해 말 보합 흐름을 크게 벗어날 만한 모멘텀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주 후반 예정된 1월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왔던 시장 흐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의 추세적 방향성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금리 방향성도 보합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유로존 우려 부각으로 안전자산선호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주간 국고 3년 3.30~3.38%, 국고 5년 3.43~3.53%선을 예상하고 있다.

Q.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선물 매도 영향은.

A.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이 연말에 늘렸던 선물순매수 포지션을 줄여가면서 주초 매도에 나섰으나 국내 기관들의 견조한 대기매수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선물매매의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않으면서 미결제잔고는 8만 계약 중반 수준에 머물렀다. 유로존 등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상황이 나오면 주간 선물 순매수 기조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현물의 경우 국채 2,176억원, 통안채 2,765억원 등 총 5,190억원을 순매수하며 순매수 기조를 이어 나갔다. 이번 주 외국인 매매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부정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Q. 금통위의 기준금리 전망은.

A.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정치적인 해소를 기대했던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고 정부의 물가 상승 억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 한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현재 경기 흐름이 이어진다면 1ㆍ4분기 및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국은 기준금리 동결 이후 향후 지급준비제도 등 다양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Q. 채권 시장에 영향을 줄 유로존의 정책 이벤트는.



A. 이번 주 유럽 주요국가 정상들이 휴가에서 복귀한 이후 정상회담 등 각종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유럽 국가채무 문제는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9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11일 독일과 이탈리아 정상회담에 이어 12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는 독일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이 원하는 해결책이 쉽게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해결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다.

Q. 채권 매매 전략은

A.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는 국면에서도 물가안정을 강조하는 정책 당국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관점에서 금통위를 기점으로 조정 국면을 예상한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결정, 1ㆍ4분기 대규모 국채 만기 등을 고려할 때 시중금리의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다. 전략적 관점에서 금통위 이벤트 이후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매수 포지션 확대가 필요하다. 3~5년 구간이 레벨 부담으로 추가 강세를 보이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점을 반영했다. 크레딧 채권의 경우 신용도가 우수한 채권에 대해 꾸준히 매수를 제안한다.

Q. 이번 주 회사채 발행계획은.

A. 지난 주 대비 2,080억원 증가한 6,230억원이 이번 주에 발행될 예정이다. 기업별로는 삼성토탈이 2,500억원 규모로 오는 13일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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