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증권사 ELS 발행 금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지난 해 4ㆍ4분기(9조7,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가량 늘었다. ELS 발행 금액은 지난해 2ㆍ4분기(12조4,000억원)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 말 ELS 발행잔액도 35조3,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12월(34조8,000억원)과 비교해 5,000억원가량 늘었다. ELS 발행잔액은 지난해 9월(37조7,000억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했으나 올 들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DLS도 마찬가지다. 올 1ㆍ4분기 DLS 발행규모는 7조3,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ㆍ4분기(3조6,000억원)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 이는 분기상 발행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다. DLS잔액도 1ㆍ4분기 말 현재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9조6,000억원)에 비해 95.8% 급증했다.
이들 상품의 발행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낮은 금리에 부동산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국내 투자자금이 ELS와 DLS 등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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