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빅3는 올해 2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를 합산해보면 이들 3사의 적자규모는 4조원에 달합니다.
조선업계 실적 부진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국내 조선 빅3도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골칫덩이’로 전락한 해양플랜트를 올들어 단 1건도 수주하지 않았습니다. 저유가로 발주가 뜸한 것도 있지만 리스크가 큰 사업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 빅3가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치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저유가 행진으로 발주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과거 과당 경쟁으로 수주했던 해양플랜트 부실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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