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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주ㆍ배당지수 편입주 주목
입력2003-07-29 00:00:00
수정
2003.07.29 00:00:00
한기석 기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8월에는 증시의 관심이 향후 경제 전망과 3분기 실적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전통적으로 투자 분위기가 약해지는데다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도 없는 만큼 3분기 실적 호전 기대주를 중심으로 과거 8월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업종 내 우량종목을 선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리증권은 이와 관련, 29일 과거 12년간 8월장에서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거나 낙폭이 적은 업종들을 분석, 8월 테마별 관심 종목군을 제시했다.
8월 테마로는 3분기 실적호전 기대주를 비롯해 배당지수 편입주, 화학ㆍ건설주, 무선인터넷 관련주, 바이오 관련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관련주, 단말기 부품 관련주, 엔터테인먼트주 등을 꼽았다.
이중 실적 호전 기대주로 거래소에서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 모두 13개 종목을 선정했고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과 NHN 등 13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1일부터 도입된 배당지수는 저금리 시대에 안전하게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 8월 테마주로 선정됐다. 우리증권은 배당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대한전선, KT&G 등 시가배당률이 5% 이상인 13개 종목을 유망배당주로 선정했다.
또 화학업종은 8ㆍ9월 성수기를 맞아 제품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건설업종은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강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화학업종에서 호남석유ㆍLG화학 등 4개사가, 건설업종에서는 대림산업ㆍLG건설 등 7개사가 관심종목으로 추천됐다.
이밖에 무선인터넷 업종은 무선 인터넷망 개방으로 독자적인 콘텐츠 사업이 가능해져 시장 확대가 예상됐으며 부품 업종은 하반기에 단말기 시장이 회복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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