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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받을 옵션대금과 상계처리"

국내서 발행한 ELW중 리먼 보유분 3,300억원<br>리먼에 통보… 법률분쟁 여지

증권사 "받을 옵션대금과 상계처리" 국내서 발행한 ELW중 리먼 보유분 3,300억원리먼에 통보… 법률분쟁 여지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리먼브러더스가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유동성공급자(LP)로서 보유하고 있는 약 3,300억원에 달하는 ELW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IBㆍ현대ㆍ대신ㆍ메리츠증권 등이 발행사인 ELW 중 리먼브러더스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3,300억원에 달한다. 증권거래소 측에서는 보유 물량 전부를 발행사에 이전하도록 추진했지만 이는 국내 리먼브러더스 지점이 자산ㆍ부채를 동결함에 따라 불가능해졌다. 이 물량은 발행사인 국내 증권사가 LP인 리먼브러더스에 매도한 물량으로 계약대로라면 만기일에 국내 증권사들이 리먼브러더스 측에 행사차익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손실로 연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ELW 매도와 동시에 헤지목적으로 리먼브러더스와 체결한 옵션 계약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나IB증권의 한 관계자는 “4개 증권사가 법률 전문가 및 금감원 등과 협의한 결과 리먼브러더스로부터 받아야 할 옵션 행사 대금과 리먼브러더스가 보유한 ELW의 만기 수익을 상계처리하기로 결론 내리고 이 같은 내용을 리먼브러더스 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차피 리먼브러더스로부터 옵션 계약을 통해 받을 돈이 있었기 때문에 리먼브러더스에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ELW 보유물량과 옵션 계약이 최종적으로 상계처리 될지 여부는 리먼브러더스 측의 파산관재인이 선정된 후에나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여 법률상 다툼의 여지가 남아 있다. 또 국내 증권사들이 떠안은 투자자 물량에 대해서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만기가 돌아온 ELW의 행사 수익지급을 리먼브러더스 측에서 결제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각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개인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한 상태다. 증권사들은 향후 구상권 청구를 통해 대신 지급한 자금을 받아 내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IB증권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후 리먼브러더스 측에 담보를 요구해 현물 주식을 담보로 잡았다”며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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